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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전 쓰리제이에듀 현 에이닷 영어학원 강사 지원 후기

by 파랑얼음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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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에이 닷 영어학원으로 이름을 바꾼 쓰리제이 에듀 학원에서 강사 훈련 과정을 겪은 후기를 올리겠다. 이상하게 강사 지원 후기를 본 적이 없다. 올리면 내리라고 연락이 오는 건지 아니면 강사를 떨어진 게 다들 부끄러워서 후기를 안 올리는 건지 도통 정보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 보여서 나의 대략 1년전 후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알바몬을 보다가 영어학원 강사인데도 학력이 상관이 없고, 월 200을 받을 수 있다고 학원에서 강사채용공고가 올라가서 지원을 하고 4주간 트레이닝을 받아보았다. 영어를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걱정을 했지만 학원에 들어오고 나서 강사선생님들의 실력을 보니 나는 영어를 그중에서는 아주 잘하는 편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원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수업을 같이 하는 곳이였는데,  학원 대표 인강이 학생들에게 영어수업으로 제공이 되었다.

그럼 강사가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처음에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우리 학원이 왜, 어떻게 영어실력을 올려줄 수 있는지 너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무엇이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설명하고 학생이 강사인 나와 학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갖도록 한다. 소위 말하면 학생을 영업을 하는 것이다. 이미 원장에게서 영업을 당하고 학원에 등록을 했겠지만 학원 첫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강사가 너에게 무엇을 어떻게 제공을 할 것인지, 이야기를 하고 학생에게 학원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따라오면 영어실력을 올릴 수 있다고 말을 하고 강력한 인상을 남겨준다. 이 학원에서 강사의 주된 역할은 학생이 마라토너이면 강사는 페이스 메이커이다. 영어 수업은 인강으로 듣고 학생이 영어질문을 가져오면 대답을 해주기도 하지만 솔직히 영어를 명문대 수준으로 잘하는 강사는 많지 않다. 명문대에 가지 못한 강사들이 학생을 명문대에 가도록 만들어준다는 것도 한편으로는 웃기다. 질문이 들어오면 옆 자리에 있는 강사에게 물어봐서 대답을 해주는 것도 보았다. 강사는 아이가 공부를 할 때 멘탈을 잡아주고 학습 플렌을 짜주는 역할을 한다. 영어학원선생님이 아이들을 이끌고 수업 준비와 영어 공부를 지도하는 모든 일을 해야 했다면 이 학원에서는 영어 수업을 알려주는 사람과 학생들의 정신을 케어해주는 두가지 역할을 분업화했다. 선생님의 역할을 분업화하는 것은 여태까지 있던 교육 시스템과는 결이 많이 다른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지만 최대의 효율을 끌어내기에는 좋다고 본다. 아 또 생각난 건데 강사는 아이들이 해온 숙제 검사와 단어시험, 문법 시험 등을 구두로 본다. 내가 입시 때 학원을 다녔을 때는 이런 구두 수업도 명문대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 와서 했는데 세상이 참 많이 달라졌다.

 

강사를 뽑을 때 학력이 무관하다고 써놓은 이유가 이제야 이해가 되는가? 이 학원은 강사는 영어 수업을 해주는 사람이 아니고 영어공부를 할 때 서포트를 해주는 사람이다. 예전에 국민청원도 올라가고 신천지 논란이 있어서 학원 이름을 바꾸고 학원 홈페이지도 깔끔하게 바꾼 것 같다. 말재주가 있고 영업을 하는데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면 지원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지방대나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한 학교를 나와도 말을 잘하고 아이들을 다룰만한 카리스마가 있다면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학원 강사 훈련과정에 영어공부를 시켜주니 영어 수준 걱정은 안 해도 좋을 것 같다.  모르는 질문이 들어오면 알아보고 대답해준다고 다음 수업으로 미루면 되니깐 말이다. 학생당 수업시간이 길지가 않아서 저런 대응도 이해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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